연꽃 향기를 간직한 하향주를 담다-덧술
2019. 5. 27. 15:04
지난 주 연꽃의 향을 담은
하향주 밑술을 만들었어요.
독특한 술빚기 방법 때문에
하향주라는 이름다운 향을 품게 되는데요-
<<밑술 만드는 방법연꽃 향기를 간직한 하향주를 담다-밑술>>
오늘은 하향주의 덧술로
하향주를 담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.
준비물 : 찹쌀 8KG, 물 4L, 밑술
먼저 찹쌀을 깨끗이 씻어
8시간 이상 물에 담가주세요.
물에 담가주는 시간은
개별적 상황에 맞춰 주시면 됩니다:)
이후 불린쌀은 체에 받혀
30분~1시간 이상 물기를 빼주세요.
물을 충분히 빼준 불린쌀은
펄펄 끓는 찜기에 올려줍니다.
이후 찜기에 김이 오르면 40분을 쩌주세요.
불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불로 해주세요.
김이 오르고 40분이 지나면
윤기 자르르~한 찹쌀 고두밥이 완성됩니다.
요 고두밥 상태가 너무 맛있으니
다들 조금씩 드셔보세요~
다 익은 고두밥은 체반에 펼쳐
차갑게 식혀주세요.
효모는 40도가 넘어가면 사멸하기 시작하니
안전하게 차갑게 식혀주는게 좋습니다.
밥을 식히는 동안 지난주에 만들어 주었던
하향주 밑술을 준비해 줍니다.
향도 한 번 맡아보고 맛도 한번 보세요~
일반 다른 밑술에 비해
단맛도 강하고 향도 강할거에요:)
밥이 차갑게 식으면
밥을 버무릴 수 있는 볼에 옮겨 주시고
준비된 밑술을 부어줍니다.
하향주 밑술은 다른 밑술에 비해
수분이 없는 편이라
용기 표면에 밑술이 남을 수 있으니
사진처럼 덧술에 사용되는 물 일부를 부어
반죽을 풀어주셔도 좋습니다.
우선 밑술과 밥을 잘 버무려 주세요.
밥을 으깨듯이 버무리시는게 아니라
손바닥이나 손가락을 이용해
부드럽게 버무려 주세요.
하향주의 경우 원 레시피에서는
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.
따라서 위 사진같은 고두밥 덩어리를
푸는데 노력을 많이 해주셔야 해요.
하지만 저는 일정량의 술을 만들어 내기위해
물 4L를 사용할 예정인데요-
물을 한꺼번에 넣은게 아니라
밥이 뭉친곳에 물을 주어
밥알을 풀어주며 버무렸습니다.
아까에 비해 많이 풀리고
버무려진게 보이시나요?
이 작업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답니다.
다 버무린 덧술은 바가지나 계량컵들을 이용해
깨긋이 씻고 소독한 용기에 담아주세요.
저는 주로 항아리를 사용하지만
내부를 볼 수 있는 PC광구통, 유리병 등을
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.
보통 용기의 70%~80% 정도만을 담아주지만
저는 30L 항아리의 85%정도까지
술밥을 채워줬어요.
지금 상태는 수분과 밑술을 모두 머금은 상태로
굉장히 뻑뻑한 상태에요.
하지만 2-3일이 지나면 머금었던 수분을 뱉으며
주걱으로 쉽게 저어줄 수 있을 만큼
부드러워 질거에요.
물론 물은 적게 사용할 수록
주걱을 젓는 느낌의 차이는 있지요:)
완성된 하향주는 조심히 움직여
발효실에 안착~네임태그도 달아주었 답니다.
발효실 온도가 22도 정도로 아직 낮다보니
뒤에 보이는 담요로 보쌈을 해줄 예정입니다~
초반 발효가 활발할 수 있는 온도가 되어야
맛있는 술이 되거든요^^
하향주는 약 40일 정도의 발효기간과
30일 정도의 숙성시간이 지나야
그 맛을 낸다고 생각해요.
어렵지만 재미있게 담아본
연꽃향 가득한 하향주는
채주 할 때 다시 만나요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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